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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의 유래에 담긴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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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의 지구사/콜린 테일러 센/휴머니스트

    커리(curry), 우리가 통상 카레라고 부르는 인도 음식이다.

    그런데 정작 인도에는 커리라 불리는 음식이 없단다.

    신간 ''커리의 지구사''는 커리의 유래를 대영제국에서 찾는다.

    인도는 1600년부터 1947년까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초기 영국령 인도에 머물던 동인도회사의 관리와 장교들은 인도 음식을 즐겨 먹었다.

    남부 인도에서는 채소와 고기를 기름에 볶은 매콤한 요리를 카릴(karil) 또는 카리(kari)라 불렀는데 당시 영국인들은 이를 커리라 발음했다.

    커리는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에까지 퍼져나갔다.

    19세기 서인도 제도와 남아프리카,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스리랑카, 피지 등의 플랜테이션 농장으로 인도인 계약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했는데, 이들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커리도 함께 가져간 까닭이다.

    커리에도 서구 열강의 식민 지배라는 불편한 진실이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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