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서울에서 6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주택 2채 가운데 1채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 고시한 2013년 개별 주택 가격을 토대로 30일 발표한 단독주택 공시 가격 분석 결과이다.
서울시에 있는 36만호의 개별 주택 가격은 지난해 보다 평균 2.9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실제 거래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지난 1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개별 주택 가격 현실화를 위해 표준 주택 가격을 3.01%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자치구 가운데 개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4.47%)였다.
홍대 주변 상권이 확대되면서 서교동, 상수동 일대의 가격이 오르고 DMC 단지 활성화로 인근 합정동과 공덕동의 주택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곳은 동작구(4.17%)와 중구(4.07%)였으며 양천구는 1.88%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는 고가 주택은 모두 2만7000여 가구로 전체 개별 주택 수의 7.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6,554가구, 서초구 4,410가구, 송파구 2,572가구로 고가 주택의 49.8%가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집으로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estNocut_R]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과 기준에 활용되는 개별주택가격은 다음달 2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나 주택 소재지 구청, 주민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구청과 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주택가격" 프로그램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