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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다리 사이는 왜 넓을까?

세계적 건축물 과학 원리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미셸 프로보스트/그린북

#1. "너무도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이 금속 구조물은 1만 8000여 개의 금속 조각이 250만여 개의 조임용 못으로 연결됐지. 높이 300m 이상, 무게 1만 톤인 에펠탑에 가해지는 바람의 세기를 무게로 나타내면 500톤~1000톤에 달해. 구조물이 안정되려면 안팎으로 작용하는 힘들이 평형을 이뤄야 하잖아. 에펠탑 다리 부분의 간격이 넓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 평형유지 기반을 넓혀 바람의 작용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도록 만든 거지."

#2. "서기 125년 로마 제국 때 만들어진 판테온 신전이라고 들어봤지? 이 건물은 거대한 원기둥 형태의 공간이 주를 이루는데 그 위를 직경 43.3m에 달하는 반원형 돔이 덮고 있어. 돔의 꼭대기에는 직경 8.7m 크기의 원형 창이 뚫려 있어. 이 돔 정상까지의 높이도 43.3m야. 건물 안에 직경 43.3m짜리 구가 들어갈 수 있는 셈이지. 그 옛날 어떻게 이런 돔을 만들었을까 참 신기하지? 돔을 둘러싼 외벽이 버팀벽 역할을 한다는 걸 고대 로마인들이 뛔뚫고 있었다는 증거야." 지구에는 중력이 작용하고 있다.

사물이 땅바닥에 딱 달라붙지 않고 기본적인 모양을 유지하려면 단단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

우리 몸의 골격도 구조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슬아슬하게 우뚝 서 있는 가느다란 탑, 층층이 무게를 견디며 서 있는 빌딩 등 건축물에는 모두 구조의 과학이 숨어 있다.

신간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는 다양한 사물과 세계 걸작 건축물의 구조를 들여다 보며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건축물의 구조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한 학생이 질문을 하고 멘토가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친근한 형태의 삽화도 이해를 돕는 요소다.

건축물의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거친 뒤 이 원리가 구석구석 적용된 실제 건축물들을 잘 표현한 그림으로 돌아보는 식이다.

건축물을 보면 그 시대의 문화와 문명의 성숙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이 책의 목적은 구조의 기능을 이해하고 구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곧 구조물이 가진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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