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앤드류스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에서 주인공 ''마리아''역을 맡았던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70)가 ''마리아''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로 ''미녀 삼총사''의 히로인 카메론 디아즈(33)를 지목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날 앤드류스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운드 오브 뮤직'' 40주년 DVD 특별판 출시 기념파티장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이 리메이크 된다면 ''마리아''역에 가장 어울릴 것 같은 배우가 누구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카메론 디아즈라면 완벽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보다 무려 40살 가까이 어린 후배 여배우를 지목한 것이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앤드류스와 디아즈는 이미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2''에서 우정을 다진 사이.
이 영화에서 앤드류스는 디아즈가 맡은 ''피오나 공주''의 엄마, ''릴리안 여왕''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들은 ''슈렉 3''에서도 재회할 예정이다.
앤드류스는 이 날 "노래를 부르던 때가 너무나도 그립지만 지금도 이보다 더 바쁘게 살았던 적이 없었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사운드오브뮤직
그는 지난 1997년 목 안쪽의 혹 제거수술을 받은 뒤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전 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연극 ''황금 연못''에 출연하며 재기를 알린 그는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2''를 시작으로 ''프린세스 다이어리''와 ''프린세스 다이어리 2''에서 기품있는 왕비 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알프스의 그림같은 풍경과 마리아 선생이 7명의 아이들과 부른 ''도레미송''으로 유명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난 1965년 아카데미 영화상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 등 5개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