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선택국민행동 신해식 사무총장은 CBS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탄핵 가결을 ''''의회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또, ''''탄핵이 가결된 것에 대해 찬성하지만, 탄핵 사유에는 노대통령의 대북정책에 관한 문제도 덧붙여야 한다며, ''''북한 주민을 탄압하는 것을 옹호하는 노무현 정권과 북한 김정일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북한 동포도 사랑할 수 있는 차기 대통령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바른선택국민행동 신해식 사무총장
-오늘 드디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표결에 의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됐는데요. 5시 이후부터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오늘 사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통령이 그동안 공공연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을 찍어달라고 발언을 하는 등 선거법을 명백하게 위반했습니다. 이것은 충분히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고, 그간 헌정을 유린해 온 것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기관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결단을 합헌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기관이 국회의원인데 여기서 3/2이상이 찬성했기 때문에 이 결정에 대해서 국민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바른선택국민행동에서는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판, 그리고 탄핵에 대한 찬성입장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그렇게 주장하시는 근거를 설명해주시죠.
''''일단,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 동포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북한 동포가 UN결의안을 반대한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부패와 측근비리가 굉장히 만연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계속 비판을 해왔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선거법까지 위반해 가면서 국정을 유린하고 있기 때문에 도무지 이건 안 되겠다고 해서 민주당 조순형 대표님이 시작한 탄핵안에 대해 찬성하고, 또 국민들이 만들어준 자리이고,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탄핵안이 발의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탄핵, 그리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안했던 탄핵 사유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를 하시겠군요.
''''적절한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부분이 빠져있다는 겁니다. 북한사람들은 우리 대한민국 동포이고, 헌법상 주민입니다. 이런 주민이 탄압받고 억울하게 살고 있는데도 그것을 외면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외면한 겁니다. 분명히 탄핵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빠진 것은 안타깝고,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수긍할 수 있습니다.''''
-사무총장께서는 그동안 남-남갈등의 이슈가 있을 때,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오셨는데요. 만약 이번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바른선택국민행동이 그러한 입장에서 찬성을 하는 것이라면 이 정부의 이후의 대북정책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 방송사와 언론에서 이번 탄핵을 부정적인 모습으로 많이 비추고 있는데요. 이것은 실질적으로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우리 헌정사에서는 쿠데타라든가 폭력을 동원해서 정권을 교체했는데, 의회가 정권을 교체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전 이렇게 봅니다. 북한 주민은 절대적으로 포용하되, 어떻게 보면 북한주민을 압박하고, 탄압하는 김정일 정권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경하게 대처해야한다는 주장을 계속 펼쳐온 겁니다.
북한주민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포애로써,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안지만 계속 북한 주민을 탄압한다면, 이것을 옹호하는 노무현 정권이라든가, 북한 김정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래서 만약에 헌재에서 결정이 나와서 탄핵이 완료되면 다음 대통령은 헌법에 나와있는대로 북한 주민도 우리의 주민으로서 바라보면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되어야 되겠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통일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짓말을 해가면서 불법을 저질러가면서 이렇게까지 끌어 갈 것이 아니라, 정말 바른 사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고, 더불어서 북한 동포도 사랑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운동을 해 온 것입니다.''''
-신해식 사무총장께서는 작년에 인공기 소각 문제로도 언론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고,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측 사람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도 나름대로 의견을 피력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에 탄핵이 된 마당에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원칙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하신다면, 그렇지 않아도 국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염려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남북관계마저 악화되고,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연결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신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원하는 바에는 우리가 동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를 강경하다고 하고, 인공기를 태웠다는 것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동맹이고, 6.25 때 우리를 위해서 싸워 준 동맹국의 성조기를 태우는 것은 방치하고, 북한 인권을 탄압하는 김정일 정권을 상징하는 인공기를 태우는 건데 그것을 정부가 그동안 말려왔고, 안된다고 계속 방해했어요.
저는 대구 유니버스아드 대회에 가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북한 인권을 위해서라도 애써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구요. 그 관계가 악화된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북한 주민의 고통을 계속 연장하자는 말과 같은거죠. 북한 주민을 동포로 보면서, 대한민국 사람이 국제 사회에서 떳떳하려면 정말 탄압받는 사람들을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봐야지, 지금처럼 너무 방관하는 자세로 본다면 국제 사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도 대우 받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비정한 국민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기각된다면 어떤 행동을 취할 생각이십니까?
''''이것은 교통위반 딱지를 떼서 5만원짜리를 3만원짜리로 줄이는 일은 아닙니다. 결국 헌재는 탄핵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거구, 헌재는 이것이 불법성이 있다면 탄핵을 해야되고, 그렇지 않다는 결정이 나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만, 그것 또한 법치기관의 결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기관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또 국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이 나와야 되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들은 혼란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사무총장님 말씀 들어보니 이번 탄핵의 가결이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보수 우익의 승리라고 설명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보기는 어렵구요. 보수우익이라는 말을 어떤 사람들은 과거 지향적으로 볼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볼 수 있겠죠.''''
▶진행:김근식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98.1MHz 월~토 오후 7시~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