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제주

    제주산 가을감자 가격 폭락 우려

    • 0
    • 폰트사이즈

    노지감귤처럼 적절한 유통조절과 가공처리 시급

    감자 농가

     

    다음달 10일쯤 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제주산 가을감자를 앞두고, 도매시장 감자 경매가격이 심상치 않다.

    지난 26일 상장된 제주산 가을감자 가격이 20kg 기준으로 최고 만4천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장 가격 2만4-5천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가을 감자 가격이 불안한 것은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봄감자가 지금까지 남아있고, 전국적으로 가을감자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44% 증가했다.

    올해 제주산 가을 감자 예상 생산량은 8만톤, 지난해 6만7천여톤에 비해 26%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도내 3천여 감자농가가 출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급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 감자출하대책위원회 허창욱 집행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을감자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예상했던 가격하락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감귤원을 폐원하고 대체작목으로 감자농사를 시작한 농가들은 제주도의 농업정책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감자농가들은 생산비라도 보존될 수 있도록 노지감귤처럼 적절한 유통조절과 함께, 가공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감자출하대책위원회는 전체 8만톤 생산량 가운데 3만톤 정도를 제주도가 수매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와 시군의 발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감자 농사는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천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감귤에 이어 제주도 제2의 주요 소득작물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