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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통하는 화이트데이(14일)를 맞아 방긋 웃고 있다.
14일 각 백화점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사탕·초콜릿과 핸드백·액세서리 등 관련 제품 판매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데이에는 사탕뿐 아니라 핸드백이나 액세서리 등을 연인에게 함께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
신세계백화점의 3∼12일 매출을 보면 사탕·초콜릿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했다.
핸드백과 고가 보석도 많이 팔려 각각 17.1%, 14.4% 매출이 늘었다. 선글라스 등 소품(12.1%)과 일반 액세서리(7.2%) 판매도 증가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올해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남성이 더 늘어났다"며 "닥쳐서 선물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 남성 특성상 13·14일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현대에서는 5∼12일 핸드백과 액세서리 판매가 각각 13.8%, 21.3%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핸드백 브랜드는 MCM, 닥스, 루이까또즈 순서였다.
초콜릿(24.2%)과 사탕(14.3%)도 반응이 좋았다.
갤러리아명품관(8∼12일) 역시 화이트데이 관련 매출이 큰폭으로 늘었다. 사탕과 초콜릿은 2만∼3만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각각 35%, 20% 증가했다. 향수는 목표 매출보다 30% 이상 늘었다.
[BestNocut_R]10∼20대 남성층에서는 본인이 직접 고른 선물들을 바구니에 함께 넣어 포장해주는 ''햄퍼세트''가 인기를 끌어 판매가 15% 늘었다.
롯데백화점(3∼12일)에서도 핸드백(16.5%)과 해외 고가 패션(9.1%) 매출이 좋았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작년보다 선물용품 매장이 확실히 더 북적인다"며 "밸런타인데이 때도 장사를 잘 했는데 화이트데이 매출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