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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톱'' 리쌍, 알아보는 팬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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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톱'' 리쌍, 알아보는 팬은 거의 없다(?)

    2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 지상파 첫 출연에서 1위 후보

    리쌍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또 내가 걷는게 걷는게 아니야"로 초겨울 밤을 물들이고 있는 힙합듀오 리쌍(길, 개리)이 황당한 상황에 처해 그저 쓴 웃음만 짓고 있다.

    지난달 2년 반만에 ''삶집''이란 부제가 붙은 3집 ''라이브러리 오브 소울(Library Of Soul)''을 발표한 리쌍은 타이틀곡 ''내가 웃는게 아니야''를 하반기 최고 인기곡으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상파 TV 첫 출연이던 지난 2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는 단 번에 1위 후보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워 인기를 증명했다.

    또 네이트닷컴과 싸이월드, 멜론 등 유무선 음악사이트에서도 차례로 벨소리와 컬리링 다운로드 1위를 석권하는 등 리쌍과 ''내가 웃는게 아니야''의 뜨거운 인기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얼굴없는 가수'' 될 상황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쌍이지만 어의없게도 정작 이들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본의 아니게 ''얼굴 없는 가수''가 될 상황에 처했다.

    리쌍은 얼마 전 공연을 마치고 뒷풀이를 위해 찾은 한 음식점에서 자신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뒤 주변에서 들려오는 휴대폰 벨소리는 대부분 이들의 노래 ''내가 웃는게 아니야'' 였다고. 이 웃지 못할 상황에 리쌍은 "우리는 분명 얼굴이 있는데 얼굴없는 가수가 됐다"라며 아쉬워했다.

    지난 1997년 힙합 그룹 엑스틴으로 데뷔해 1999년 ''1999 대한민국''으로 힙합 열풍을 일으킨 허니패밀리를 거친 리쌍은 햇수로 따지면 9년차 가수. 하지만 지나온 시간이 무색할 만큼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얼굴없는 가수'' 대열에 합류할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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