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지질조사국(USGS) 캡처 중국과 인접한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가 23일 밝혔다. 다만, 이 지역의 고도가 높아 인적이 드문 지역인 것을 알려졌다.
중국 지진대는 이날 오전 8시 37분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중국 접경 지역(북위 37.98도, 동경 73.29도)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라고 밝혔다.
또, 첫 지진으로부터 20분 후인 오전 8시57분쯤에도 인근(북위 38.12도, 동경 73.31도)에서 여진으로 관측되는 규모 4.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지진대는 밝혔다.
중국 국경에서 진원지가 불과 82km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발생하며 국경 인근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 등에서는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환구시보 등 현지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 지역은 고도가 높아 인적인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따르면 진원에서 반경 5km 이내 지역의 평균 고도는 약 4655m로 고산 지대다.
타지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번 지진으로 타지키스탄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6.3으로 수정했다. 또,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타지키스탄 무르고프 서쪽 67km 지역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는 6.8이라고 분석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