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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 싣는 '드론 시스템' 軍 본격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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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헬기에 싣는 '드론 시스템' 軍 본격 개발 나선다

    핵심요약

    방위사업청, KAI와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신속시범획득사업 체결
    유인기 조종사가 무인기 운용, 정찰 또는 공격 등 가능하다는 개념
    차후 캐니스터형 무인기 개발해 정찰 겸 공격용으로 활용할 듯

    지난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개된 수리온 계열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과 드론 모형. KAI 제공지난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개된 수리온 계열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과 드론 모형. KAI 제공군 당국이 유인기와 무인기를 함께 연동시켜 운용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KAI와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체결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이란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서 시범운용해 검증하고 소요결정하는 제도다.

    MUM-T는 유인기에서 무인기를 내보내거나, 이미 공중에 떠 있는 무인기를 유인기 조종사가 운용하는 식으로 유무인이 혼합된 체계다.

    예를 들어 지상에서 띄운 정찰용 무인기 통제권을 조종사가 받으면 지상통제소를 거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원하는 곳을 바로바로 정찰할 수 있다. 아예 헬기에서 미사일처럼 생긴 자폭 겸 정찰 무인기를 띄워 보내 먼저 적지에 보내면 인명피해 없이 정찰이 가능하고, 즉석에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아직은 기술적으로 완전자율 무인 공격체계를 갖추기 어렵고, 미래에 가능해지더라도 '인공지능에게 사람을 공격할 권한을 줄 수 있을지' 등의 윤리적 문제로 여전히 사람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다.

    이번에 군 당국이 계약을 맺은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은 헬기에서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무인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종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원거리 정찰과 타격 등 작전반경을 확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AI가 유튜브에 공개한 MUM-T 홍보 영상에 실린 개념도. 유튜브 캡처지난해 11월 KAI가 유튜브에 공개한 MUM-T 홍보 영상에 실린 개념도. 유튜브 캡처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수리온 기동헬기에 무인기 조종·통제 장비와 영상정보 수신 안테나를 장착하고 헬기-무인기 연동체계를 실증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로, 40억원 규모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캐니스터형 무인기를 개발해 수리온과 함께 소형무장헬기(LAH)에도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5월 '미래 전장을 주도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및 운용 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헬기 탑재 캐니스터 발사형 드론을 활용한 복합체계를 5년 내에 전력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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