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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에 외국 기업도 죽을맛…"정전 계획이라도 알려 달라"



아시아/호주

    中 전력난에 외국 기업도 죽을맛…"정전 계획이라도 알려 달라"

    핵심요약

    중국 유럽상공회의소 지방정부에 예측가능한 정전계획 요구
    하루 단위로 정전 계획 통보하고 심지에 한밤중에도
    하루에 5번이나 정전계획이 바뀐 곳도 있어
    "특혜 달라는게 아니고 명확하게 해달라는 것"

    중국 장쑤성 소재 포스코 자회사 공장 2010년 가동 모습. 연합뉴스중국 장쑤성 소재 포스코 자회사 공장 2010년 가동 모습. 연합뉴스중국의 전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이 생산 및 공급망 중단을 피하기 위해 명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전력 계획을 제공해 줄 것을 지방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요르크 우트케 중국 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 겸 지역회의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이후 치솟는 석탄 가격 때문에 직면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외국계 기업과 중국 국영기업 간에 전력 배분 등에서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지방 정부도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외국계 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시(山西)성의 석탄 처리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 연합뉴스중국 산시(山西)성의 석탄 처리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 연합뉴스
    하지만 랴오닝성 북동부, 지린성, 헤이룽장성, 장쑤성 동부, 광둥성 남부 지역의 지방 정부는 정전 일정을 명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갑작스런 정전으로 생산 안전 및 공급망이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에 300개 회원사를 둔 유럽연한 남중국상공회의소 클라우스 젠켈 의장은 광둥성의 경우 지난 5월에 전력 부족이 시작됐는데 회원사들이 주 1,2회는 물론 심지어 3일 동안 운영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동부 장쑤성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은 하루 단위로 정전 예고 소식을 받는가 하면 한밤중에 받는 경우도 있는 등 이랬다 저랬다 한다고 토로했다. 유일하게 제조업 메카인 우시만이 한 경제구역에 있는 기업에 대해 한 달 간의 정전 계획을 발표했을 뿐이다.
     
    그래도 랴오닝성의 한 외국계 회사는 운이 좋은 편이다. 이 지역에 진출한 유럽계 회사 60여 곳은 지난달 말까지 정전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회사는 하루에 다섯 번이나 정전 계획이 변경되기도 했다고 한다.
     
    위트케 의장은 "우리 회사가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훨씬 더 나은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성을 요구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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