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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교서 학생·교사 26명 감염…확진자 모두 같은 수업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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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초등학교서 학생·교사 26명 감염…확진자 모두 같은 수업 수강

    핵심요약

    6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검사 인원만 3천여 명에 달한다.

    6일 인천 인주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6일 인천 인주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6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검사 인원만 3천여 명에 달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6학년 학생 2명이 전날 오후 8시와 11시에 각각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지난 4일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부모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는 이날 오전 6학년 3개 학급 학생과 교사 등 59명을 검사해 2개 학급의 학생 22명, 교사 1명, 외부강사 A씨가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학생 2명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2개 학급 소속이었다. 검사를 한 나머지 1개 학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3명 가운데 5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들 가운데 학생 1명과 외부강사 A씨 등 2명은 서울시에서 검사를 받아 인천 지역 통계에서는 제외됐다.
     
    이 학교의 6학년 6개 반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만 등교수업을 했고 1~2학년은 평일 매일 등교 중이었다. 이 학교는 33개 학급에 학생 700명과 교직원 67명 등 모두 767명이 소속돼 있다. 이 중 확진자가 발생한 6학년은 모두 138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6학년 3개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한 가운데 6일 인천 인주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6학년 3개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한 가운데 6일 인천 인주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은 기초 역학조사를 통해 A씨가 지난 2일 이 학교에서 토론수업을 한 것을 확인했다. 토론수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6학년 2개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학교 6학년 학생과 교직원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학교 전체와 소속 병설유치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원격수업을 7일까지 진행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A씨와 초기 확진된 학생 2명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이 학교에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교직원 가족 등 외에도 학교 주변의 학원생과 종사자, 인근 주민 등 3천여 명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7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수검사로 추가 감염자를 찾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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