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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국경 옥수수밭에 홀로 버려진 3살 배기



유럽/러시아

    美·멕시코 국경 옥수수밭에 홀로 버려진 3살 배기

    "단속요원 피해 달아나던 가족들과 따로 떨어져 혼자 남겨진 듯"
    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무장군인 보내는 중"

    미 남부 국경의 옥수수밭에서 발견된 3살 꼬마를 국경경비대가 안아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살배기 아이가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미국 텍사스주의 옥수수 밭에서 홀로 버려진 채 울고 있는 것을 미국 국경경비대가 발견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23일 새벽 옥수수밭에 홀로 버려진 소년을 경비대원들이 발견해 국경사무소로 옮기고 가족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국은 "아이의 신발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며 "단속요원을 피해 달아난 가족들과 따로 떨어져 혼자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많은 가슴 아픈 이민자 사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미국 국경을 몰래 넘다 체포된 밀입국자는 지난달에만 9만2천여명에 달했는데 이중 8000여 명이 보호자 없는 아동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국경에 무장한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며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거나 돌려보내는데 충분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2만 명이 넘는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거쳐 오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국경을 닫고 군대를 소집해야만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현재 미-멕시코 국경에는 2900여 명의 현역병과 2천여 명의 주 방위군 등 모두 5000 명 이상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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