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홍철호 정무수석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별검사(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결하게 될 경우, 정국에 상당한 파란이 있을 것 같다"며 법안을 수용을 압박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자신을 예방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을 향해 "오늘이나 내일쯤 법안이 정부에 이송될 텐데 윤 대통령의 입장이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은 박 원내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오는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뽑히면 깊이 있게 논의해서 추경 편성 관련 논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홍 수석은 듣고만 가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협치에 대해서 말씀하셨기에, 추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뽑히면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긴밀히 협의하지 않겠느냐"며 "홍 수석이 앞선 두 건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 수용을 촉구하는 의견을 드렸고, 추후에 입장을 들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홍 정무수석은 접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정국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말했다"며 "곧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있으니 끝나면 양당이 대화하고, 대통령실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니 서로 소통을 하고, 22대 국회는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