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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미국/중남미

    한국계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우일연 작가를 전기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 작품이다.
     
    부부 중 아내인 엘렌은 백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에서 태어나 피부색이 비교적 옅었기 때문에 병약하고 젊은 백인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했다.

    이들은 탈출후 증기선,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들의 눈을 피해가며 노예제가 폐지된 북쪽으로 이동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넘어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써서 유명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도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를 올해의 책 10권에 선정한 바 있다.
     
    당시 NYT는 이 책에 대해 "크래프트 부부의 여정을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지난해 1월 출간된 이후 꾸준히 미 평론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타임지 · NPR 등 다수의 매체에서 '2023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한편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미 연방대법관의 도덕성 문제를 파헤친 미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의 조슈아 캐플런 등 기자 5명을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이 출장 및 여행 때 지인인 억만장자로부터 공짜로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받은 사실 등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과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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