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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늘어난 軍 출신 금배지들…전문성도 높아지나



국방/외교

    더 늘어난 軍 출신 금배지들…전문성도 높아지나

    민홍철, 한기호, 김병주, 부승찬, 강선영, 임종득 예비역 장군에 유용원 전 기자도 포진
    험지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도균 예비역 중장 등 눈길…'아름다운 도전' 기록될 듯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군 출신 의원들이 현 국회보다 더 늘어나며 안보 분야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 직업 군인 출신 의원은 모두 6명으로 21대 국회보다 1명 늘어났다. 여기에 관련 언론인과 위관급 출신까지 더하면 전체적으로 10명이 된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은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4선 고지에 오른 한기호(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 예비역 중장. 육사 31기) 전 육군 교육사령관, 임종득(초선. 경북 영주·영양·봉화. 예비역 소장. 육사 42기)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다.
     
    비례의원으로 이뤄진 위성정당 격인 국민의미래 소속으로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비례 초선. 예비역 소장. 여군 35기),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경남 김해시갑에서 4선 의원에 등극한 민홍철 전 고등군사법원장(예비역 준장), 비례의원에 이어 지역구로 진출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경기도 남양주을. 예비역 대장. 육사 40기), 초선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경기 용인병. 공사 43기)이 진용을 갖췄다.

    위관·영관급 장교 출신으로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군 법무관을 지낸 정점식(국민의힘. 3선. 경남 통영·고성. 예비역 중위), 학사장교 출신인 박주민(더불어민주당. 3선. 서울 은평갑. 예비역 중위), 학군장교(ROTC) 출신 김용태(국민의힘, 초선. 경기 포천·가평. 예비역 중위) 의원이 있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민홍철, 한기호, 김병주, 윤재갑(초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과 신원식(비례 초선) 현 국방부 장관 등 5명보다 늘어난 것이며, 첫 여군 장군 출신의 국회 입성이란 의미도 더해졌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여기에다 새 국회에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득 당선자, 직전 국방부 대변인 시절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역술인 개입 의혹을 다룬 저서를 출간했다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부승찬 당선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둘 다 지역구 초선 의원으로 여의도 정치에 첫 진출하면서 군사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여야의 진영 논리를 대변하며 날카로운 창끝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유용원 의원은 30여 년의 국방부 출입 경력을 바탕으로 여당 소속이지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국회 안보 논쟁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국회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민주당. 전 국가보훈처장)이 불과 약 500표 차이로 낙선하면서 육·해·공 동시 여의도 진출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남겼다.
     
    또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예비역 중장)이 민주당으로선 험지 가운데 하나인 강원도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 약 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전 사령관은 당선 가능성을 이유로 비례의원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받았지만, 오히려 안보 표심이 강한 강원도 접경의 고향에서 남북한 화해·협력·교류의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며 지역구 출마를 고수했다.
     
    그는 민주당으로선 또 다른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자진 출마해 약 43% 득표율로 낙선한 홍익표(3선)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아름다운 도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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