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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신적 충격"…'보석 기각' 이후 첫 재판 불출석



법조

    "송영길, 정신적 충격"…'보석 기각' 이후 첫 재판 불출석

    먹사연 의혹으로 구속 재판 중인 송영길
    보석 청구 기각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 불출석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치료 필요한 상황"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심사) 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심사) 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보석 청구가 기각된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 불출석했다. 그는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1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송 대표가 청구한 보석을 기각한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 열린 재판이었다.

    다만 이날 공판에 송 대표는 불출석했다. 송 대표 측 변호인은 "송 대표를 접견했는데, 지금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출석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재판부가 "현재 피고인 측이 재판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가"라고 묻자, 송 대표 측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월 26일 송 대표는 총선 등을 이유로 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9일 이를 기각했다.

    결국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송 대표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 재판은 오전 일찍 종료됐다.

    송 대표는 그동안 계속해 총선 등을 이유로 들며 불구속 재판을 요구해 왔다. 이어 지난달 6일에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그동안 진행된 공판에서도 송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송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며 그를 구속 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송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이며, 송 대표가 각종 정치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7억 6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송 대표 측은 공판에서 검찰이 위법한 압수수색을 벌여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했다고 문제를 제기해, 위법 수집 증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재판부는 위법수집증거 논란을 살펴보기 위해 이달 13일 공판기일을 열었고, 재판을 진행하며 위법 여부를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법정B컷]위법 심판대 오른 '검찰 증거'…송영길 재판 뒤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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