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강원 산간·동해안 20cm 안팎 '폭설'…눈길 고립·교통사고 속출



영동

    강원 산간·동해안 20cm 안팎 '폭설'…눈길 고립·교통사고 속출

    핵심요약

    진부령 27.4cm, 속초 설악동 22.8cm
    소방 신고 23건에 12명 병원 이송
    "기온 영하 떨어져 빙판길 주의"

    15일  낮 12시 8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 눈길에 눈길에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15일 낮 12시 8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 눈길에 눈길에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2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사고도 속출했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주차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전신주와 충돌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낮 12시 8분쯤 양양군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 눈길에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춘천시 북산면 청평사 인근 오르막길에서는 버스 2대가 고립돼 승객 등 80명이 차 안에서 2시간여 동안 제설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구조구급 21건에 12명, 생활안전 2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속초시 제공15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속초시 제공
    앞서 강원도와 해당 시·군 등은 폭설 대응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제설장비 1344대와 인력 1576명, 제설제 1631톤을 투입해 제설작업과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20개의 탐방로는 통제됐다. 현재까지 통행이 제한된 도로는 없지만 폭설로 원주에서 제주를 가려던 항공편 1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동해안 2400여 척의 어선들은 항포구로 피항했다. 해경은 대설로 인한 항‧포구 및 정박어선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린 눈은 진부령 27.4m, 설악동 22.8cm, 향로봉 21.0cm, 양양 영덕 16.8cm, 강릉 성산 16.1cm, 삼척 하장 8.6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해안지역은 고성 간성 17.6cm, 북강릉 16.6cm, 속초 14.31cm, 양양 하조대 11.9cm, 강릉 경포 13.1cm 등의 적설을 보이고 있다.

    15일 강원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대설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강릉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전영래 기자15일 강원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대설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강릉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전영래 기자
    이날 오후 4시 이후 횡성·철원·화천·인제군평지·양구군평지·홍천군평지, 정선, 평창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강원 산지와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평지에는 여전히 대설주의가 발효 중이다.

    이날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영동지역 2~7cm, 영서지역은 1~3cm가 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지역 5~10mm, 영서지역은 5mm 내외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오늘(15일) 밤까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온이 차차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