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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 文 정책 전면 수정 예고…尹 '통합'은 빠지고 '자유, 성장' 강조



사회 일반

    [뉴스쏙:속] 文 정책 전면 수정 예고…尹 '통합'은 빠지고 '자유, 성장' 강조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5월 1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자유'만 35번…통합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자유. 35번 등장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이나 철학을 대변합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갈등이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성장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자유와 성장, 전형적으로 보수주의에서 꼽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소득주도성장 분배 등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대통령은 또, 취임사에서 현재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반지성주의를 언급했는데요. 거대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통합'에 대한 언급이 없던 점도 눈에 띕니다. 향후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2. 中 견제 속 美・日 먼저 만난 尹

    미국 '세컨드 젠틀맨'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5.10     seephoto@yna.co.kr (끝)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어제(10일) 취임식이 끝난 뒤 오후에는 미,중,일 축하 사절단을 비롯해 외빈을 맞이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런데, 접견 순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의 순서로 면담을 가졌는데. '한중협력'보다는 '한미일 공조'를 우위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첫 접견 대상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이었는데, 보통 장관급이 축하사절단으로 왔던 것과 달리 격이 한단계 올라 간 겁니다. 한국에 대한 친밀함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방한하는 만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입니다.이후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사절단을 만났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도 한일 관계 정상화를 강조해왔고, 하야시 외무상도 조속한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만난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10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사절단을 만난 이후 중국 사절단과 면담을 가졌는데 중국에서는 왕치산 부주석이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왕 부주석은 특히 시 주석이 자신을 특별히 파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 중 최고위급입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견제로 보입니다.
     

    3. 文, 양산 사저로…"자유인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10일) 임기를 마쳤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며 지지자들에게 '해방'이라는 표현을 세 차례나 사용했습니다. "자유인이 됐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문 전 대통령이 정치적 주목을 받을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평산마을회관서 인사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평산마을회관서 인사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
    다만 예정된 일정으로 볼 때, 당분간 문 전 대통령이 언론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그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남북미 관계의 균형자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 한반도 외교‧안보 분야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4. 주가 더 내릴까…오늘 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봐야

     
    강 달러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달러 보유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양적완화로 40년만의 최고 물가상승률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0.5%포인트 두단계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채권도 매입에서 매각으로 전환해 양적 긴축 모드로 진입했습니다. 미 연준은 두어달 안에 한 번 더 빅스텝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내놨고, 일각에서는 자이언트 스텝, 즉 0.75%포인트 인상을 해야한다는 매파 발언도 심심찮게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 연준은 두가지 의무가 있는데 하나는 완전고용, 즉 실업률을 낮추는 거고, 두 번째는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유지하는 겁니다. 일단 미국의 실업률은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워진 상탭니다. 일단 첫 번째 토끼를 잡았기 때문에 주가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두 번째 토끼 물가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나오는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상승률보다 더 높아진다면 미 연준은 곧 금리를 크게 올릴 걸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 상승률이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진다면 금리인상의 속도가 조절되면서 주가는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 2,600선 밑으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276.4원으로, 코스닥은 4.70포인트(0.55%) 내린 856.14로 마감했다. 2022.5.10     ondol@yna.co.kr (끝)   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276.4원으로, 코스닥은 4.70포인트(0.55%) 내린 856.1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 요소들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당장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리고 주가가 반등하는 분위기를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나 2600선이 무너진 우리 증시가 걱정인데요. 미국은 그래도 실업률이 역대 최저수준이고 경기가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어서 금리인상을 버틸 체력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고물가에 금리인상이 겹치면 대출부담 때문에 소비나 투자가 줄어들고 경제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미국과는 경제 체력이 달라 우리는 경제정책을 매우 세밀하게 운영해야 하고, 그래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대응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5. 미 휘발유 역대 최고가 또 경신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47.4% 급등한 갤런(1갤런=3.8L) 당 4.3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역대 최고기록(4.32달러)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경유(디젤) 가격도 갤런당 5.5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부족 우려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30달러를 오르내렸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 노동력 부족 사태가 맞물려 향후 2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추가 상승해 배럴당 4.5달러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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