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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등교방역…학교가 '코로나 지뢰밭'



교육

    무너진 등교방역…학교가 '코로나 지뢰밭'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폭증 속에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폭으로 완화됐다.
     
    이에따라 학교방역 지침도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지만 학생 확진자 급증과 유행 절정이 길어지는데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있다.
     
    방역당국은 18일 오미크론 대유행과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날 때까지 현재의 학교 자율의 탄력적인 등교방침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 로봇고등학교에서 자가검사를 마친 한 학생이 테스트기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남구 로봇고등학교에서 자가검사를 마친 한 학생이 테스트기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앞서 지난 14일부터는 가족이 확진돼도 학생은 학교에 갈 수 있고, 등교전 선제검사는 다음달에도 연장돼 4월 16일까지 주2회 검사가 지속되고 18일부터는 주1회로 바뀐다.
     
    하지만 최근 학교 감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등교전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등교가 가능해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도 퍼지고 있어 학부모들도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데도 매주 두 차례 아이의 코를 찔러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만과 오미크론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감염에 취약한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달말 시행되는 5~11세 어린이 백신접종도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학부모들의 반응에 실제 접종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에 교사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대체교사를 구하지 못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도 늘고 있다.
     
    교과전담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과목 교사가 맡거나, 담임교사 확진으로 교과 교사들이 대신 담임 업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등 오미크론 확산에 학교도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 박종민 기자등교하는 학생들. 박종민 기자일부 학교에선 학교 급식 종사자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대체인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에서는 뽀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유행 확산세가 꺾이면 학사운영에 관한 추가 지침을 안내할 예정으로, 유행 정점이 지날 때까지 탄력적 등교방침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장 재량'으로 각 학교가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것인데 모든 책임을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 예측이 불확실하고 대규모 유행 상황이 예상외로 길어진다면 학교 현장에서의 학사운영 혼란과 차질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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