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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0년…기도 행렬 속 추모 고조



아시아/호주

    동일본 대지진 10년…기도 행렬 속 추모 고조

    동일본 대지진 10년을 맞아 아침일찍 기도하는 한 일본 시민. NHK 방송 캡처

     

    동일본 대지진 10년을 맞아 아침일찍부터 기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엄숙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NHK는 11일 대지진 10년 특집 보도를 통해 현지 상황을 조명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및 원전폭발로 2만 여 명이 사망·실종되고 33만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야기현(宮城県) 이시노마키시(石巻市)에서는 지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피신했던 언덕에 올라 이른시간부터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다.

    지진해일이 닥친 이시노마키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71명이 희생됐다.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2011년 3월 11일 오후 미야기(宮城)현 나토리시(市)의 한 마을이 밀려드는 쓰나미에 잠기고 있다. 연합뉴스

     

    산으로 피신했던 40대 주민은 "해일에 쫓기며 달려왔던 고지대에 오면 눈물이 나오려 한다"며 "어려서부터 봐 온 주택이나 학교가 없어져 외롭지만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해일로 많은 사람이 숨졌던 미야기현 나토리시(名取市) 유리아게(閖上)지역에서도 새벽부터 높은 곳을 찾아 바다 쪽을 향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많다.

    해안 가까이에 세운 위령비에 헌화하고 바다 쪽을 보며 기도한다.

    추모비 앞에 꽃이 놓여 있다. NHK 방송 캡처

     

    나토리시에서는 992명이 사망했다.

    센다이시(仙台市)에서 온 40대 남성은 "지인이 숨져 해마다 찾아온다"며 "10년이 지나 복구가 됐어도 마음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지진으로 800명 이상이 희생된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南三陸町)에서는 지난해 완공된 '지진 재해 부흥염원 공원'에서 새벽 기도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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