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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수 "우리는 아직 한국이 될 수 있다"



미국/중남미

    美교수 "우리는 아직 한국이 될 수 있다"

    "한국을 롤 모델로"…코로나전 승리위한 5대 과제 제시

    듀크대 가빈 야미 교수가 '프랑스24'에 출연해 미국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사진=프랑스24 캡처)

     

    미국의 저명한 보건전문가가 타임(TIME)에 한국을 롤모델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수행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듀크대학 세계보건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가빈 야미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에 '오늘 미국이 코로나전(戰)에서 해야 할 일은 한국 모델을 따르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미국이 코로나 사태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태리와 한국 두 나라의 상황을 제시했다.

    이태리는 건강체계가 붕괴된 데다 산소호흡기의 부족으로 의사들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인지 고뇌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 상승곡선을 꺾기위해 신속하고 대담한 행동에 나섰다며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임페리얼 연구팀이 미국에서 2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보고서로 경고한 만큼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서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에서 취한 5가지 조치를 공격적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가장 먼저 꼽은 첫 번째 조치는 검사(testing)였다.

    그는 "검사 장비 부족은 단순한 불명예가 아니라 전염병과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그것은 마치 외과의사가 불을 끈 채 수술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번째로 소통과 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을 막은 국가들의 공통점은 정부내 다른 조직 사이에,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 최고의 소통과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부정확한 말을 여러 차례 했을 정도로 정부내 소통이 취약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세 번째로 제시한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였다.

    그는 코로나 확산을 막은 국가들은 학교와 사무실 폐쇄에서부터 대중교통 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취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밖에도 의료진의 보호와 코로나 확산 경우에 대비한 예측과 준비를 미국 정부가 취해야할 네번째와 다섯번째 조치로 거론했다.

    그는 끝으로 "미국이 패배를 인정하고 이태리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기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열거한 5가지 조치만 있다면 "미국은 아직 한국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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