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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과 다른 시간 집회 참석자도 확진'…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대전

    '31번과 다른 시간 집회 참석자도 확진'…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확진자 A씨, 대구서 31번 환자와는 다른 시간 집회 참석
    세종시 "31번과 같은 시간 참석자만 명단 받아…A씨 빠져"
    신천지 집회로 촉발된 전파 가능성 더 광범위할 수 있어

    대구 신천지 시설. (사진=자료사진)

     

    세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인 30대 남성이 '31번 환자'와는 다른 시간대의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0. 2. 22 세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346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이단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 집회가 아닌 3시간 후의 집회에 참석해 31번과 한 공간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종시는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전달받았지만, 다른 시간대에 참석한 A씨는 빠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관내에서는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에 참석한 1명을 통보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며 "A씨의 경우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시 관내에서도 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자의 확진, 더욱이 다른 시간대 집회 참석자임에도 확진 사례가 나타난 만큼 신천지 집회로 촉발된 전파 가능성이 예상보다 더 광범위할 수 있다는 관측과 우려가 나온다.

    세종시에서도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세종시 관내에는 2곳의 신천지 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회 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 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관내 신천지 신자 명단, 그중에서도 대구에 다녀온 신자 명단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신천지 신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신천지 신자 규모가 시 차원에서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이들의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신천지의 폐쇄성 때문에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세종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이들 시설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감염병관리법 47조)에 따른 출입 금지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346명 가운데 대구 신천지 관련자는 169명(48.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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