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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귀국' 기내 감염 막자…마스크·손소독제 총동원



보건/의료

    '우한 귀국' 기내 감염 막자…마스크·손소독제 총동원

    4차례 전세기 왕복 계획, 中 당국 반대로 1대 출항도 장담 못해
    '다이아몬드' 배열 대신 최대한 많은 교민 수용
    N95마스크 착용시키고 손소독제, 환경티슈 사용키로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시내 병원 입구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피해 국내로 귀국하는 교민들을 이송할 전세기 운항 일정이 미뤄지면서 기내 전염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도 새로 세워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에서 기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보완책들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2대의 전세기를 총 4차례 걸쳐 중국 우한시로 보내 한국 교민 720명을 귀국시킬 계획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 의견에 밀려 전세기 운항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만약 중국 정부와 협의를 마치더라도 예정과 달리 전세기 1대만이 이날 밤 늦게 우한의 톈허국제공항(天河机场)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부는 비행기 내 전염을 막기 위해 좌석의 옆과 앞뒤 좌석을 비우는 '다이아몬드' 배열로 교민을 앉힐 계획이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많은 교민을 한번에 전세기에 태우기 위해 모든 좌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승객들은 N95 마스크를 다 착용하고, 다양한 손소독제를 드릴 것"이라며 "(감염 예방)교육과 함께 비행기 환경에 대한 환경티슈로 소독을 하는 등 엄격한 감염관리 과정을 거쳐 입국하도록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행기의 환류 시스템이 3분마다 환기를 하고,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호흡기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며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 부분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허가 변경사항으로 인해 일단 무증상자만 탑승한다"며"(국내에) 도착하고 나서 그런 (감염 여부)부분들을 신속하게 먼저 확인해 조치하는 보완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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