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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못보면 2045년 돼야"…개기일식 앞둔 美 '들썩'



미국/중남미

    "이번에 못보면 2045년 돼야"…개기일식 앞둔 美 '들썩'

    2017년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연합뉴스2017년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연합뉴스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미국 상공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미 전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8일 오후 1시 30분쯤(미 동부시간 기준) 미 남부 텍사스에서 관측되기 시작할 개기일식은 오후 4시 40분쯤 북동부 메인주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식 때마다 바뀌는 것이지만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중부에서 캐나다 뉴펀들랜드까지 뻗어있는 가상의 대각선 115마일에 걸쳐서 관측될 전망이다. 
     
    이 사이에는 미국의 12개 주가 포함돼 있는데, 이번 개기일식 경로에는 약 3,2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도 400만명이나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숙소와 비행기 티켓이 일부 매진되기도 했고, 일부 학교는 아예 휴교에 들어간다. 
     
    이번 개기일식은 곳에 따라 4분 30초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기일식 경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미국 기타 주에서도 대부분 부분일식을 경험할 수 있다. 
     
    개기일식을 앞두고 호텔, 레스토랑, 여행 등의 수요가 늘면서 이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만 총 60억달러(약 8조11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다.

    특히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있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번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의 열기도 그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에서도 1979년 이후 처음으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웅장한 폭포와 개기일식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보려고 벌써 최대 1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들었고, 온타리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계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개기일식은 지구상 어딘가에서 1년 또는 2년마다 발생한다. 지구, 달, 태양과의 상대적인 위치로 인해 지구의 같은 지점에서 개기일식을 두번 보는 것은 375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피자 가게가 개기일식 앞두고 영업을 홍보하는 팻말. 연합뉴스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피자 가게가 개기일식 앞두고 영업을 홍보하는 팻말. 연합뉴스
    그런 점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은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2017년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됐고 올해 다시 개기일식을 경험하게 됐기 때문이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배열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의 지름은 달보다 400배 크지만 약 400배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에서 태양과 달의 크기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개기일식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태양광을 차단할 수 있는 필터가 장착된 개기일식용 안경이 필요하다. 태양을 직접 보려면 완전한 개기일식이 벌어졌을 때가 유일한 순간이다.
     
    전문가들은 보호 장치 없이 태양을 바라보면 눈 뒤쪽의 신경 조직이 손상되는 망막 화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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