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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에 '벚꽃 인파'…'건조주의보' 전국 곳곳 산불도



날씨/환경

    봄날씨에 '벚꽃 인파'…'건조주의보' 전국 곳곳 산불도

    '벚꽃 인파' 영등포구·경찰 인력 200명 투입
    전국 12곳 산불 발생…기상청 "건조주의보"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맑은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 명소에 시민들이 몰리자 안전 관리 인력이 투입됐다.

    올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벚꽃축제는 지난 2일 끝났지만, 7일 벚꽃 명소에는 시민들이 몰려 올해 벚꽃의 마지막 모습을 즐겼다.

    많은 인파가 여의도에 몰리면서 영등포구와 경찰 등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질서 유지 인력 약 200명을 투입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날 여의나루역 인근에는 안전 관리 인력이 약 100명 투입됐고, 경찰 인력 40명과 자율방범대와 모범운전사 등 자원봉사자 60명도 동원됐다.

    이들은 여의나루역 출입구와 여의도한강공원을 오가는 길목에서 경광봉을 들고 상춘객을 안내했다.

    당초 영등포구는 지난해 약 1주일 앞당겨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의도 벚꽃축제를 개최했지만, 예상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영등포구는 여의도 일대 교통통제를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전국 곳곳에는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광명, 광주), 서울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원 철원, 삼척, 동해, 횡성, 양양, 경기 화성, 남양주, 가평, 충북 제천, 괴산, 대구 동구, 인천 서구 등 총 12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강원 지역은 이날 오전 철원을 시작으로 6차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쯤 신철원리의 한 야산에서 '영농 쓰레기 소각' 추정 산불이 발생, 헬기를 투입해 36분 만에 꺼졌다. 또 오전 11시 24분쯤 신철원리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헬기 등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같은 날 오후 12시 23분쯤 횡성군 횡성읍 송전리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진화차 12대, 인력 47명을 투입해 27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현장에서 80대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영동 지역의 산불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16분쯤 양양 강현면 정암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21분 만에 진화됐고, 오전 11시 45분쯤 도해시 신흥동에서 불이나 1시간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전 10시 18분쯤 삼척 원덕읍 옥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37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대구 동구 진인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4대와 차량 9대, 인력 24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야산 인근 쓰레기 소각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49분쯤 경북 상주시 화남면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또 오전 10시 54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교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수도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17분쯤 인천 계양산에서 불이나 차량 15대, 인력 36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전날 낮 12시를 기해 인천·경기·강원 등 일부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역은 인천 강화, 경기 고양·동두천·김포·구리·남양주·양주·파주·의정부·연천·가평·포천, 강원 홍천·춘천·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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