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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낙연 신당' 논란…"연판장, 해법 아냐" vs "헛된 정치적 욕망"



국회/정당

    野, '이낙연 신당' 논란…"연판장, 해법 아냐" vs "헛된 정치적 욕망"

    '이낙연 신당 반대'에 18일 점심까지 총 114명 서명…민주당 내 갑론을박
    원칙과상식 "연판장 해법 아냐, 통합비대위 가야"
    친명계 원외모임은 "'반명' 주장밖에 안 보여…민주적 절차 무시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에 반대하는 서명이 이어지자 당내 비이재명(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반대로 친이재명(친명)계에선 이 전 대표의 창당 행보는 "민주적 절차를 부정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신당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연서명 압박이 아니고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점심까지 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있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았다. 총 114명의 의원이 서명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칙과상식은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없는 모습은 착잡하다"며 "이 전 총리가 왜 신당까지 결심하게 됐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예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송영길 전 대표, 추미애 전 대표,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을 언급하며 "말로는 당의 어른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다르게 취급하고 있다. 누가 하면 착한 신당이고 누가 하면 분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정 당의 분열을 막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당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선당후사를 결단해 달라.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을 서둘러 달라"고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했다. 이어 "한 걸음만 물러서시면 길이 보이고 민주당의 눈덩이는 더 커져 총선에서 승리를 담보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총선 승리의 공도 오롯이 이재명 대표께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규탄하는 모습. 연합뉴스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규탄하는 모습. 연합뉴스
    반면, 같은 날 오전 당내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민주당 이름으로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내고 당의 대표까지 역임했던 분이 당의 역사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고 나섰다"며 "신당 창당의 뚜렷한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가치나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직 '반명'이란 주장밖에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 전직 대표로서 당의 민주적 절차와 책임 정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런 정치적 명분도, 근거도 없는 신당 창당은 결국 이낙연 전 대표의 헛된 정치적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주당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이낙연 전 대표가 모셨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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