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6일 오전 7시 9분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해 1시간여 비행한 뒤 일본 EEZ(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거리 5500km 이상의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6번째로, 가장 최근의 것은 지난달 18일 발사한 ICBM 화성-15형이었다.
방위성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9분쯤 북한의 수도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약 70분간 비행해 오전 8시 19분쯤 홋카이도 와타시마 섬 서쪽 약 200km에 떨어졌다. 이곳은 일본 EEZ의 바깥쪽이다.
비행거리는 약 1천km, 최고 고도는 6천km를 넘었다. 평소보다 각도를 높이 쏘아 올리는 이른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겨냥해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