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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재유행 곧 GDP 30%에 영향…베이징 코로나 전투 준비모드



아시아/호주

    中 코로나 재유행 곧 GDP 30%에 영향…베이징 코로나 전투 준비모드

    핵심요약

    노무라, 4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전망
    베이징, 각종 자격증 시험 연기…임시 수용 시설 등 건설
    광저우에서는 봉쇄지역 주민 집단 탈출극

    남부 제조업 중심지 광저우와 서부 메가시티 충칭에서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봉쇄되었다. 11월 11일 마스크를 쓴 주민이 당국이 세운 봉쇄 벽을 보고 있다.연합뉴스남부 제조업 중심지 광저우와 서부 메가시티 충칭에서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봉쇄되었다. 11월 11일 마스크를 쓴 주민이 당국이 세운 봉쇄 벽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직후부터 수직 상승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곧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에 영향을 주고 전 분기 대비 4분기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나온 노무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총 GDP의 21.1%가 현재 봉쇄되어 있는데 이는 한달 전의 9.9%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주 안에 GDP의 30% 이상이 봉쇄되고 4분기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덧붙였다.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현지(현장) 관리들이 대규모 핵산 검사를 강화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봉쇄 조치를 빈번하게 취하면서 여러 이동성 및 비즈니스 지표가 악화됐다"며 "대부분의 지표들이 상하이와 몇몇 도시들이 전면적인 도시 봉쇄를 받았던 2분기 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 보건당국 직원이 24일(현지시간) 봉쇄된 한 주택지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 보건당국 직원이 24일(현지시간) 봉쇄된 한 주택지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2020년 2월과 2022년 4월에 이어 다시 신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중국 전연의 코로나 감염자는 3만 2천여 명으로 23일에 비해 1천 5명 여명 가량 늘었다. 베이징의 하루 감염자도 1천8백 여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4백 여명 늘었다.
     
    베이징은 엄중한 코로나 확산 국면을 맞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었던 각종 자격시험을 취소했다. 공공장소에 출입하려면 48시간 이내에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제도 들고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이징시가 비즈니스 중심 구역에 임시 코로나 격리시설을 건설하고 전염병 통제 직원들을 위한 텐트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와의 본격적인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들을 사실상 가둔 채 매일 핵산검사를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냐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방역과 일상생활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위는 봉쇄가 오는 16일까지 연장된다는 게 알려진 후 일어났다. 연합뉴스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위는 봉쇄가 오는 16일까지 연장된다는 게 알려진 후 일어났다. 연합뉴스
    한편 광둥성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집중된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는 23일 봉쇄 지역 주민들이 방역 검문소를 뚫고 당국이 세운 철조망과 콘크리트 벽도 넘어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광저우 공안국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일부 방역 통제 지역을 허가 없이 벗어났다며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가 유포돼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이성적인 행동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인다며 법에 따라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주구 남쪽의 한 마을 위원회는 긴급 통지문을 통해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대규모 주민이 폐쇄 지역에서 도망갔다며 임대 주택 소유자들은 즉시 직접 세입자의 상황을 점검하고 세입자가 당분간 친척이나 친구를 들이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봉쇄지 집단 탈출은 지난달 하순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폭스콘 공장에서 선례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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