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26일 서울남부지검은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루나·테라 수사팀은 이달 중순쯤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관계자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애초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5명의 적색수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현재 권도형의 소재 확인,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게 실체를 밝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