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연합뉴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달 인플레이션(물가인상) 압력이 완화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이날 공개됐다.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당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는 데 동의했다. 이를 토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다음달 FOMC에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개장 후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다만 지난 10일 발표된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6월(9.1%)보다 완화했다. 따라서 다음달 기준금리는 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 경제가 현재 기준금리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평가하고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7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2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