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자신들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연합억제력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비롯해 주요국들과 공동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국과 공조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북한이 이렇게 명백하게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는 상황에서 안보리가 더 이상 단호한 대응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그 자체로 대북강경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과 지난 주말 한미정상회담 평가 및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과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와 각각 유선협의를 통해 대응책 공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