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연합뉴스'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범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폐지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 하루만에 부활한 것이다.
18일 서울남부지검은 "기존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의 체제를 개편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재출범하는 합동수사단은 검사, 검찰수사관, 특별사법경찰 및 전문인력 등 총 48명으로 구성되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직접수사 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합동수사단을 폐지한 뒤 사건이 적체되고 주요사건 대응에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후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 시절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이 설치된 바 있다. 하지만 검사가 직접수사하지 않아 범죄 대응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전문수사 역량을 갖춘 대규모 전문인력의 협력을 통해 금융‧증권 범죄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