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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1주일 만에 2954건↑…신규 검출 '98%' 차지



보건/의료

    델타변이 1주일 만에 2954건↑…신규 검출 '98%' 차지

    필리핀發 '델타플러스' 1건 추가확인…해외입국 30대 女
    접종완료 후 확진 '돌파감염' 2111명…1주 사이 571명↑
    접종자 10만 명 당 29.8명…708만 356명 중 0.030% 발생
    30대가 0.066%로 최다…"활동량 많고 접종률 낮기 때문"
    예방접종 시작 이후 약 13만 확진…완전접종자는 '1.6%'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17명으로 주말 최다를 기록한 지난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17명으로 주말 최다를 기록한 지난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14일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30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감염이 2812건, 해외유입 사례가 202건이다.
     
    델타형 변이는 총 2954건이 발견돼 무려 98%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영국형 변이인 알파형이 59건, 베타형(남아공 변이)이 1건씩 추가됐다. 브라질 변이인 감마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감염자 중 주요 변이에 노출된 비율도 급증했다.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86.9%로 지난 주(75.6%)보다 11.3%p 증가했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85.3%로 나타나 한주 사이 12.2%p가 올랐다. 총 3175건의 국내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2812건이 주요 변이로 확인된 가운데 델타형은 2759건에 달했다.
     
    델타형이 한 차례 더 진화한 '델타 플러스' 변이도 1건 더 추가됐다. 델타 플러스는 기존 변이인 델타형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의 방어능력을 더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근거자료는 없는 상태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가운데). 연합뉴스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가운데). 연합뉴스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해당 사례는 내국인으로 30대 여성분"이라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해외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입국 이후 격리시설에 격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AY.1' 계통의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접촉자 중 추가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보고된 주요 변이 검출사례는 총 1만 3780건이다. 델타형이 1만 421건(75.6%)으로 '4분의 3'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알파형 3188건 △베타형 149건 △감마형 22건 등으로 파악됐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대로 모두 접종하고 항체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뒤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708만 356명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기준치(1540명)보다 571명이 늘었다. 접종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23.6명에서 29.8명으로 증가해 0.030%의 비율을 기록했다.
     
    백신별 발생률은 얀센이 0.082%(10만 명 당 82명·932명)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0.046%(10만 명 당 46명·506명), 화이자 0.015%(10만 명 당 15.4명·599명), 교차접종자(1·2차 접종 시 각각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은 대상자)가 0.008%(10만 명 당 8명·7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066%(10만 명 당 66.1명)로 최다였다. 방대본은 "젊은 연령대의 경우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돌파감염 발생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사이 4명이 늘어 19명(돌파감염자의 0.9%)으로 조사됐다. 80대 이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4명, 60대 2명, 30·40·50대가 각각 1명씩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앞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달 26일 숨진 80대, AZ 백신을 접종하고 확진 당일(7월 29일) 사망한 90대 외 추가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돌파감염 추정사례 555명의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결과, 70.2%(390명)로부터 주요 변이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형이 363명으로 93.07%의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영국 변이인 알파형이 25명, 남아공 변이인 베타형과 브라질 변이인 감마형이 각각 1명씩 확인됐다.
     
    당국은 "예방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할 확률 또한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연합뉴스코로나19 브리핑하는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연합뉴스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단장은 "돌파감염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고 두 번째로는 주변에 얼마나 환자가 많은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부터 백신 접종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증가의 요인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 2월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총 12만 9683명이다. 이 중 대다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전체 대비 91%(11만 8099명)였다. 반면 1차 접종자 또는 권장횟수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7.3%(9473명), 접종완료 후 2주 이상 경과한 '완전접종자'는 1.6%(211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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