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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영향' 비수도권 확진자 25%↑…감염재생산지수 1.1



보건/의료

    '휴가 영향' 비수도권 확진자 25%↑…감염재생산지수 1.1

    지난주 전국 평균 확진자 19%증가…수도권 15%↑
    감염재생산지수 1.09→1.04→0.99→1.10…'증가세'
    위중증환자 규모도 증가중…특히 40~50대 증가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연합뉴스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연합뉴스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의 코로나19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은 전주 대비 25.8%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전주 0.99에서 지난주 1.10로 늘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평균 178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평균 1495.4명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효로 일정 기간 정체 상태를 보이다 최근 휴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지난주 하루 평균 발생 확진자는 1077.1명으로 직전주 대비 15%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평균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수도권의 지난주 하루 평균 발생 환자는 703.1명으로 직전주 558.8명 대비 25.8%나 급증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지표로 1을 넘을 경우 유행이 확산 국면에 있다는 뜻이다.

    전국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는 직전주 0.99에서 1.1로 늘었다. 유행이 억제 상태에 있다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지난달 셋째주부터 매주 1.09→1.04→0.99→1.10 흐름을 나타냈다. 4차 유행이 주춤하다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1.07, 1.16으로 유행이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377명, 사망자는 32명으로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7월 넷째주 280명이었던 평균 위중증환자는 매주 347명, 377명으로 늘었다.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간 사망 환자 수는 7월 넷째주 27명이었다가 이번달 둘째주 32명으로 늘었다.

    음압격리병동 내 일반병실. 박종민 기자음압격리병동 내 일반병실. 박종민 기자
    반면 즉시 가용한 중환자실은 줄고 있다. 7월 넷째주 360개가 남았다가 이번달 첫째주에는 312개, 둘째주에는 287개만 남았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비중이 지속적으로 40% 넘에 차지하고 있다. 경로를 조사 중 비율도 31.5%를 차지해 높은 수준이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102건으로 다중이용시설(음식점·체육시설·목욕탕·유흥주점 등) 32건, 사업장(직장 등) 30건, 가족·지인모임 20건, 교육시설(학원·학교) 9건, 종교시설 5건, 의료기관· 주간보호센터 4건, 공공기관 1건, 기타 1건이었다.

    지난 5월부터 이번달 2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총 7만8992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92.2%에 달했다. 1차 접종자는 6.1%, 2차 접종자는 1.7%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위중증 및 사망자는 1742명이었고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는 89.8%였다. 1차 접종자는 9.1%, 2차 접종완료자 1%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델타형 변이의 우세화로 4차유행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산세 억제를 위해 예방접종을 목표대로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고강도 방역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거리두기 이행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점검 강화 및 위반 시 무관용 처분 △무증상·경증 조기 발견을 위한 선제적 검사 강화 △광범위한 접촉자 범위 설정·밀접접촉자 추적관리 강화 △요양병원·시설 출입자 관리 강화 △고위험사업장·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등 현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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