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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힘입어 봉쇄령 해제…북적이는 거리



유럽/러시아

    영국, 백신 힘입어 봉쇄령 해제…북적이는 거리

    로이터통신 캡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던 영국이 단계적 완화를 시작했다. 대규모 백신 접종에 힘입은 조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야외 술집과 식당, 미용실, 체육관,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지난 1월 초 사실상 외출을 금지한 봉쇄령이 내려진지 세 달 만이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자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시내가 북적였고, 상가 밖에 긴 대기행렬도 눈에 띄었다.

    영국 남부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야외에서 술을 마시려는 열기를 꺾지 못했다. 리즈의 한 술집 주인은 "다음달까지 5천 개의 예약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해달라"고 요청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알레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추모하기 전 덥수룩했던 머리를 잘랐다. 원래 방역 수칙 완화를 축하하며 맥주 한 잔을 마실 계획이었지만, 추모를 위해 잠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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