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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하며 살지 막막해? 찾아와, 나의 경험을 모두 나눠줄게"



경남

    "뭘하며 살지 막막해? 찾아와, 나의 경험을 모두 나눠줄게"

    [인터뷰]경상남도 청년멘토단 출범
    창업부터 귀농까지 25명의 멘토단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신지훈 센터장 (경남청년센터), 박준용 대표 (청년진해기획단)

    (사진=경상남도 제공)

     

    ◇김효영> 청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앞으로 무얼하며 살아야하나? 일 겁니다. 특히 이런 일을 해 보고 싶은데, 마땅히 찾아갈 곳이나 인맥을 찾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경상남도가 이번에 이런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해줄 '멘토단'을 구성을 했다고 합니다. 이 멘토 단에 위촉이 되신 멘토 분 한 분과,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주는 작업을 해주고 있는 경남청년센터의 신지훈 센터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신지훈> 안녕하십니까?

    (왼쪽부터)청년진해기획단 박준용 대표와 경남청년센터 신지훈 센터장(사진=자료사진)

     

    ◇김효영> 멘토단에서 멘토로 참여하고 계신 청년진해기획단의 박준용 대표도 어서 오십시오.

    ◆박준용>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먼저 센터장님, 청년멘토단은 어떤 사업이예요?

    ◆신지훈> 청년멘토단 사업은 말 그대로 먼저 경험한 선배 청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청년들의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서 가이드가 되어서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해당네트워킹과 멘토링을 통해서 사회진입을 도우며 선후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효영> 내가 먼저 해보니까 이러이러한 어려움이 있던데 이렇게 이렇게 하면 잘 해결된다.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곳?

    ◆신지훈> 네. 맞습니다.

    ◇김효영> 그 멘토단을 경상남도가 꾸렸고요. 경남청년센터가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군요.

    ◆신지훈> 네.

    ◇김효영> 멘토는 몇 명이나 됩니까?

    ◆신지훈> 스물다섯 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분야가 다양한데요. 지역의 특징과 특성을 활용해서 삶을 영예하는 지역혁신부터 창업, 문화, 귀농, 귀어, 귀산까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김효영>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분야도 있네요. 이건 뭐하는 분입니까?

    ◆신지훈>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통영에서 카페를 지역에 걸맞게 운영하는 것. 지역특화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지역에 맞는 사업아이템.

    ◆신지훈> 예. 남해에 계신 양희수 작가님 같은 경우에 그 지역에 맞는 사진관을 운영하시고. 그렇게 지역에 특색있게 맞춰서 하는 것을 로컬크리에이터분들이 창업을 하고 계십니다.

    ◇김효영> 문화분야도 있습니다. 오늘 나오신 박준용 멘토가 문화분야이신 거죠?

    ◆박준용> 네. 문화분야입니다.

    ◇김효영> 어떤 일을 하시는 거예요?

    ◆박준용>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진해에서 청년기획단이라고 청년단체를 운영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축제기획이라든가 아니면 청소년행사기획이라든가 문화기획위주로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문화멘토로 지정이 됐습니다.

    ◇김효영>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멘토와 멘티가 만나기 쉽지 않잖아요?

    (사진=경남청년센터 홈페이지 캡처)

     

    ◆신지훈> 홈페이지를 통해서 멘토단 분들에게 게시판을 통해서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있고요. 아니면 저희 청년센터 쪽으로 문의를 주셔서 연결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경남청년센터의 '청년온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하시거나 아니면 전화 아니면 화상회의, 이런 것들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멘토들을 연결해주면 그 분들 밑에서 직접 일을 배울 수도 있고, 잘하면 멘토가 운영하는 회사에 아르바이트나 취업도 가능하겠군요?

    ◆박준용> 예. 그렇게도 연결될 겁니다.

    ◇김효영> 근데 다 바쁘신 분들이잖아요? 멘토들. 자기 시간 내서 선뜻 나서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인센티브가 좀 있나요?

    ◆신지훈> 멘토들의 활동들이나 관련한 회사, 아니면 상품의 홈페이지를 홍보하는 혜택이 뒤따르고요. 그 밖에도 정책추진단에서 챙기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멘토'와 '꼰대'의 구분이 좀 애매할 때가 있어요. 하하.

    ◆신지훈> 멘토와 꼰대의 차이는 멘토분들은 먼저 이야기를 듣고 그 상황에 맞게 대답을 해주시는 분들이고 꼰대는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본인의 말씀을 하는 게 그렇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박준용> 저는 조금 해석이 다른데요. 꼰대는 간섭은 하되 지원은 해주지 않는 사람을 꼰대라고 하고.

    ◇김효영> 하하.

    ◆박준용> 그리고 멘토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사람을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가 자기 일을 잘 할 수 있게 지원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게 멘토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그래요. 근데 요즘 청년들이 혹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한테 없는 것이 멘토나 정보가 아니다. 기회가 없고 돈이 없는 것이 문제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요?

    ◆박준용> 그런 고민도 듣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가교역할이 될 수 있는 게 청년멘토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가교역할. 청년들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좀 쉴수도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는데, 경남청년센터가 그런 역할도 좀 하십니까?

    ◆신지훈> 저희 청년센터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지트'입니다.

    ◇김효영> 아지트.

    ◆신지훈> 네. 친구들이 편하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와 가지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냥 내 마음을 들어주는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아지트의 편안함 속에서 교육의 기회라든지 멘토를 통한 상담이라든지 상담을 받고요. 또 청년센터 바로 옆에 '청년 일자리 프랜즈'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소개라든지 동아리나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서 실제로 창업을 향해서 스텝을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취업이나 창업이 일괄 지원한다고 해서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그 편하게 오셔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그냥 가면 되는 거죠? 맘 편하게.

    ◆신지훈> 네. 맞습니다.

    ◇김효영> 차 한 잔 할 수도 있고요.

    경남청녀센터 공유주방(사진=경남청년센터 제공)

     

    ◆신지훈> 네. 저희가 무료로 커피를 드실 수 있게끔 커피기계도 있고요. 공유주방에서 편하게 음식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한 쪽에서는 기타를 치는 친구들이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또 한쪽에서는 커피를 마시면서 회의도 하고 모임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그러면 코로나 현재 2단계가 해제가 되면 실제 운영을 하겠군요.

    ◆신지훈> 네. 다시 공간을 열어서.

    ◇김효영> 위치는 어디에 있나요?

    ◆신지훈> 창원시 상남동 107 메종드테라스 건물에 있습니다. 저희 창원에 사시는 분들은 롯데백화점과 교보문고 사이에 있다고 하시면 보통 다 위치를 파악하시더라고요.

    ◇김효영> 알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망설이고 있는 청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신지훈> 감히 어떻게 그 아픔을 저 개인이 다 헤아리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혹시나 제 얘기를 듣고 계신데 힘든 경남청년이 있다면, 찾아오는 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셔도 좋고요. 편하게 전화를 주셔도 좋습니다. 언제든 저희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이 열려있으니까 노크해주시면 저희 청년센터가 먼저 다가가서 당신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박준용 대표는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친구들에게?

    ◆박준용> 저는 혼자하면 될 일도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좀 해주고 싶습니다. 왜냐면 단체를 운영을 하면서 정말 혼자 왔으면 이렇게까지 멀리 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20대들은 어쨌든 첫 걸음을 띄어야 하는 순간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 첫 걸음을 띄는 게 너무 어렵다고 하면 먼저 손부터 잡고 같이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같이 나아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혼자 서 있는 것 보다는 함께 서 있는게 그래도 좀 덜 쓸쓸하니까 우리 올 가을에는 조금 덜 쓸쓸하게 같이 상담도 하고 재미있게 놀고 이렇게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성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두 분.

    ◆신지훈, 박준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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