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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97명…"주말이라 검사량 줄어"



사회 일반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97명…"주말이라 검사량 줄어"

    "이번 수치로 확진세 줄었다고 판단하지 않아"
    '깜깜이 환자' 늘자 역학조사반 각 자치구 파견

    서울 전역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24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83명 감소한 9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주말이라 검사량이 적은 것일 뿐 확진자가 적게 발생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경로를 알기 어려운 깜깜이 환자가 늘자 각 자치구에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97명 늘어 총 2986명이라고 밝혔다. 1331명이 격리중이며 163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97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관련 6명, 극단 '산' 관련 4명, 강남구 판매업소 골드트레인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8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 경로 확인 중 36명이다.

    서울 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은 5명이 추가돼 총 471명이 됐다.

    앞서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 지역 확진자는 22일까지 465명이 늘었고 전날 5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16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470명, 음성 1667명이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은 6명 늘었다.

    앞서 집회 참가자 1명이 16일 최초 확진된 후 22일까지 40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날 6명도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시는 정부로부터 1만577명의 명단을 받아 대상자 1823명 포함해 가족 및 지인 등 총 5501명을 검사했다.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시는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에서 처음 시도했던 익명검사를 이번에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래 실명검사가 원칙이나 신상공개를 원치 않는 시민을 위해 휴대폰번호만 적어도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엔 방역비용에 대해서도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은 3명 늘었다.

    앞서 이 교회 교인 1명이 15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 지역에서 22일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도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시는 교인 및 방문자 등 1541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22명, 음성 949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극단 '산'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었다.

    앞서 극단 산 관계자 1명이 19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 지역에서 22일까지 31명이 추가확진됐고 전날 4명이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이고 이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26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현재까지 극단 단원 및 가족 등 58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34명, 음성 24명이다.

    극단 단원에 대한 검사는 마쳤지만 현재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구로구 보성운수 버스기사 확진은 총 3명이다.

    앞서 강서구 거주 주민 1명이 21일 최초 확진된 후 전날 2명이 추가확진됐다.

    현재까지 보성운수 및 가족 등 19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2명, 189명 음성으로 나왔다. 1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시는 확진자 동선을 포함,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관련 버스노선에 대한 지연 운행 협의 중에 있다.

    다만 해당 운전기사가 운행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검사 대상이 아니다.

    시는 승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을 CC(폐쇄회로)TV 등으로 확인했고 운전기사와 승객 사이에 거리가 있어 밀접 접촉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시는 관악구 소재 무한그룹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 유무 관계 없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무한그룹 관련 확진자는 타시도에서 17명 나온 상태다. 서울 지역 거주자 중에는 없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관악구 소재 영인MC빌딩 무한그룹을 방문한 시민들은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3명 감소한 9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급감한 배경에 대해 박 국장은 "주말이라 검사량이 평소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수치로 확진세가 줄었다고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기 어려운 깜깜이 환자가 늘자 서울시는 역학조사지원반을 각 자치구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97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소규모 전파로 감염된 확진자가 6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부터 역학조사지원반 총 82명을 25개 자치구에 파견해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자치구에 조사요원을 3명씩 배치하고 7개구에는 우선적으로 서울시 현장총괄관리자 1명씩을 추가 배치한다.

    이들을 통해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를 신속하게 조사하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요원 125명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해 교육을 실시하고 각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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