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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대중반란' 발생…대통령 구금



중동/아프리카

    말리 '대중반란' 발생…대통령 구금

    18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 군인들이 도착하면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대중반란'이 발생해 대통령이 구금되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말리의 이브라힘 부바카 케이타(75)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 정부관리들이 수도 바마코에서 정부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군부 대변인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대중반란'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지난 6월부터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는 'M5-RFP'라는 연합세력이 반란을 지지하는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시위자들은 이슬람 과격 분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중심지역에서 부패와 안보 악화를 이유로 대통령을 비난해왔다.

    하지만 누가 반역자들을 이끌고 있는지, 누가 대통령 부재시 통치할 것인지, 또는 반란자들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말리의 국영 방송국은 대통령 등 구금 후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했고 사전녹화된 프로그램으로 방송했다.

    CNN은 일부 야당 지지자들이 말리의 국기와 트럼펫 모양의 플라스틱 악기인 부부젤라를 들고 반란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CNN은 "말리 헌법 재판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총선 결과를 번복하면서 여당이 의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5월 이후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상기켰다.

    외신은 이번 대중반란이 이미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지하드' 폭동과 대통령 하야 촉구 시위에 직면하고 있는 말리를 더욱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리는 알제리와 니제르, 모리타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4개국 모두 이슬람교 단체가 증가하는 것에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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