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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중부 장마 아직 열흘 남았다…'북극 고온현상'에 길어져



사건/사고

    [영상]중부 장마 아직 열흘 남았다…'북극 고온현상'에 길어져

    남부지방 31일 장마철 끝나
    중부지방 8월 10일 이후 종료 전망
    장마철 길어진 원인…'북극 고온 현상'

    중부와 남부지방의 장마철이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3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다음달 10일 이후에야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제주도는 28일, 남부지방은 31일 장마철이 종료되고, 중부지방은 8월 10일 이후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장마철은 6월 1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49일 동안 이어져 1973년 이후로 장마철이 가장 긴 해로 기록됐다. 장마철이 끝난 이후에도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부지방 장마철은 8월 10일 이후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정체(장마)전선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다음달 1~3일 강한 장맛비가 내린다.

    정체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는 4~5일 전반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후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는 5일 후반부터 비가 다시 내리겠다. 8~9월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이 많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0.5℃ 정도 높겠다.

    장마철이 끝나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는 8~9월 폭염이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에서 벗어나 차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22.8℃)보다 기온이 0.5~1.0℃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9월 폭염 일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5.5일)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8~9월 강수량은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평년(383.8~510.0㎜)과 비슷하거나 많은 경향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7월 기온이 선선하고 장마철이 길어진 원인으로 북극 고온 현상을 꼽았다. 북극의 더운 공기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 갇혀있는 상태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면서 중국, 일본은 물론 한반도 남부 지역에 물폭탄 피해를 줬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6월 말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고온의 고기압이 북극으로 이동하면서 북극의 기온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북극 주변을 에워싸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가 남북방향으로 요동을 치면서 찬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왔고, 대기 흐름의 정체현상을 일컫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이 발생했던 6월과 달리 7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 낮은 22.5℃를 기록하게 됐다.

    장마철 기간 동안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398.6㎜로 평년(366.4㎜)보다 조금 많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각 529.4㎜, 562.4㎜로 평년(남부 348.6㎜, 제주도 398.6㎜)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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