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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北김정은 17일째 잠행 이유 "코로나19 요인"



통일/북한

    김연철, 北김정은 17일째 잠행 이유 "코로나19 요인"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확산은 가짜뉴스 인포데믹"
    "태양절 참배불참, 코로나19 고려할 필요있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의 단초가 된 태앙절 참배 불참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언론을 중심으로 집중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이상설은 "인포데믹(가짜뉴스 유행병)"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의 이런 평가는 17일째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지 않는 현재 상황이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 참배에 빠진 것이 "(2012년 김 위원장 집권이후) 처음이라서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북한은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중앙보고대회를 취소했다"며, 이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없는 현재 상황이라는 게 아주 특별한 동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평가할 때는 그런 요소(코로나19)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출석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은 뒤 원산에 칩거 요양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가짜뉴스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CNN 방송 보도의 출처는 데일리 NK 보도인데, 향산진료소에서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을 했다는 보도였다"며,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와 같아서 수술이나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 치료를 위해 중국이 의료진을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도 계속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도 그런 부분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는 뉘앙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설명에도 일각에서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인포데믹'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강릉~제진 구간 동해선 북부철도와 관련해 북한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모두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접촉 등은 없었다"며, "아직도 코로나19에 남북대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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