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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규 환자, 큰 의미 없어…추이 보고 종합 판단해야"



사건/사고

    "1일 신규 환자, 큰 의미 없어…추이 보고 종합 판단해야"

    중대본 "신규 환자, 실제 전파 상황과 시차 있어…섣부른 예단은 경솔"
    의료체계 감당 및 방역당국 통제 수준 감안해 생활방역 전환시점 결정
    "수도권·꽃구경·선거유세·부활절 종교행사 특히 위험"

    김강립 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1일 신규 환자 증가폭이 20명대로 크게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신규 확진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이처럼 지적했다.

    이어 "신규 확진환자 숫자는 며칠 전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실제 감염 발생이 확진환자로 밝혀지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하루에 새로 발견되는 환자 수가 크게 줄었더라도 이는 이들이 감염됐던 며칠 전의 상황을 반영한 것일 뿐, 현재 국내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전파 상황을 반영하기에는 시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하루의 확진환자 증가폭이 아닌 장기간의 환자 규모 추세선의 이동 추이나 진단검사 투입 현황,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인한 2, 3차 감염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실제로 최근까지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 밖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 결과 3천여명의 환자들이 격리 치료 중이며 사망자도 200여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치료 중 환자가 줄어들어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감염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감소해 방역당국 통제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관리한다는 판단을 내려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여기저기 흩어져 숨어 있는 감염요인이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남아 있는 잔불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다만 대구·경북처럼 새로운 감염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도권의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규모 감염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만 집중된 방역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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