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을 찾아 각 지역구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박중석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주요 격전지를 찾아 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의 현안과 숙원을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도구 남항시장을 시작으로 부산진구 도시철도 서면역과 사상구 주례 럭키아파트를 잇따라 방문하며 각 지역구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남항시장에서 김비오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난 이 위원장은 "김비오 후보 일 좀 시켜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도시철도 서면역으로 이동한 이 위원장은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와 부산진을 류영진 후보, 남구갑 강준석 후보, 동래 박성현 후보와 함께 사전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우리는 세계일류와 함께 미증유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 그에 따른 경제적 위축이라는 두 개의 전쟁을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마음과 지혜를 모아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며 "이번 4·15 총선은 그런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의 현안을 당 차원에서 함께 풀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부산이 제2도시,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절실하다"며 "그러한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김영춘 후보와 류영진 후보, 강준석 후보, 박성현 후보를 일일이 소개하며 부산과 국회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총리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배재정 후보가 출마한 사상구로 이동한 이 위원장은 배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분이지만 일 앞에만 가면 날카롭고 심지가 굳고 고집이 세다"며 "(배재정 후보의) 고집으로 제가 큰 실수하지 않고 총리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사상구 지원 유세를 마친 이 위원장은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지역구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