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목욕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연이어 일어난 데 대해, 방역당국은 목욕탕이라는 공간의 특성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어느 공간이 위험하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앞서 경기 철원 김화읍에서는 기존 확진자 3명이 이용한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70대 주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진주 윙스타워 스파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견돼 해당 건물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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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목욕탕이라지만, 지인들이 만나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전염된 것으로 본다"며 "어느 공간이 위험하고 어떤 공간은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감염된 유증상자와 1m 이내 밀접하게 접촉하면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아주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공간이 다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증상이 있는 분은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하지 말아주고, 어느 공간이든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두는 원칙은 어느 공간이든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