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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 연기론 진화에 나서며 정상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아베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대해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가졌다며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 연기나 취소가 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축소, 취소 등을 판단하는 경우 시한이 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또 인구 1만명 당 감염자 수가 일본은 0.06명에 머물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개인 의견을 전제로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림픽 연기 방안 언급에 일본측은 예민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대회 정상 개최를 향해 IOC와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