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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동해안 확산 '우려'(종합)



영동

    강릉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동해안 확산 '우려'(종합)

    속초, 삼척에 이어 하루만에 강릉서도 1명 확진
    46세 남성 지난 16일 대구 결혼식 가족과 참석
    자택 외 동선 많지 않아 지역 내 감염 우려 낮아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속초지역에서 지난 22일부터 확진자가 다녀간 곳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강원 속초와 삼척에 이어 강릉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동해안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강릉시와 강원도 등에 따르면 강릉에 거주하는 A(46)씨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 2차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최종 확진자로 확인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성덕동에 자택을 둔 A씨는 지난 22일 발열과 무기력 증상 등을 보여 지역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어 강릉아산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같은 날 밤 10시 30분에 강원대학교로 이송됐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 파주의 한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며 주말마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강릉으로 내려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지난 21일 밤 자가용을 이용해 강릉으로 내려 오면서 발열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의 가족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이 자가격리 중이지만,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다행히 A씨가 지난 21일 밤 강릉을 내려온 뒤 자택과 선별진료소 외에는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보건당국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23일 강원 강릉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한근 강릉시장. (사진=전영래 기자)

     

    이와 관련해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행히 확진자가 대구에 다녀온 것을 고려해 스스로 대처를 잘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로 인한 지역 내 감염 우려는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일부 공공시설의 경우 다음달 8일까지 한시적으로 휴관하고, 어린이집·유치원의 등원 문제와 학생들의 개학 문제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며 "최근 신천지 등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너무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강원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에 이어 강릉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2일 속초와 삼척에서 확진자가 나온지 하루만에 강릉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면서 동해안 지역에서의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원주성지병원과동해동인병원, 태백병원, 속초보광병원, 횡성대성병원, 정선병원 등 6개 병원을 감염병 관리병원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자가격리된 곳에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확진자들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폐쇄 또는 사용 중지를 시킨 상태"라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도민들의 개인 위생 관리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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