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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정지 징계는 부당" 반발…CAS 제소 시사



유럽/러시아

    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정지 징계는 부당" 반발…CAS 제소 시사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러시아에 대한 국제대회 4년 출전금지 징계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정상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WADA의 결정은 정치적이며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핑과 관련 없는 선수까지 징계가 확대 적용되서는 안된다"며 도핑에 문제가 없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선수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관계당국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할 근거가 있다"며 CAS 제소를 시사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CAS는 체육과 관련한 분쟁을 다루는 최상위 독립법원으로, 러시아는 21일 안에 CAS에 제소할 수 있다.

    여기서 러시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제재가 철회나 완화될 수 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 조직적으로 도핑(금지 약물) 결과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러시아 국명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 조작 책임을 물어 4년간 러시아의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유로 2020 축구대회의 경우 유럽 지역으로 국한된 대회여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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