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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죽였다"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새 국면



사건/사고

    "내가 안 죽였다"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새 국면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달리 입 열어…"의붓아들 사망 의혹 억울하다"
    사건 실마리 찾을 지 주목…다음 주 추가 조사 계속할 예정

    (사진=자료사진)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달리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고유정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사건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5일 제주교도소에 수사관 8명을 이틀째 파견해 고 씨를 상대로 8시간 가량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대면 조사를 시작으로 모두 3차례의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다.

    고 씨는 전 남편 살인 사건과 관련해 입을 굳게 닫았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는 등 비교적 조사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이 의붓아들을 죽였다는 의혹 등에 대해 억울함까지 호소했다.

    현 남편인 A(37)씨가 지난 달 13일 아들을 살해한 정황이 있다며 자신을 검찰에 고소하자 적극적인 자기 변론에 나섰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애초 경찰은 고 씨의 진술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지난 3월 2일 의붓아들이 사망한 현장에는 당시 고 씨 부부만 있었다는 점 등에서 이번 수사도 이들의 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그동안 확보한 A씨 등의 주변 진술과 휴대폰 위치추적 등의 증거에 대해 면밀히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씨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함에 따라 다음 주에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고 씨와 A씨의 대질조사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 고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일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제주에서 온 지 나흘 만에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였고, 특별한 외상이나 특이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는 등 경찰 조사를 받아온 A씨는 지난 달 13일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이미 구속된 고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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