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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 이용 못하는 전남대 학생들…'대학판 젠트리피케이션?'



광주

    대강당 이용 못하는 전남대 학생들…'대학판 젠트리피케이션?'

    시민모임 "인원 적다는 이유 등으로 대강당 학생 대관 거부"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가 대강당을 학생들에게 소극적으로 대관해주면서 '대학판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까지 전남대 민주마루(대강당) 대관 중 학생자치와 관련된 활동은 단 두 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도부터 2015년 3월까지 이뤄진 약 40회 대관 중 4개의 행사를 제외하고는 동아리 연습이나 공연, 학생회 행사 등 학생 자치활동이었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공연이나 강좌, 대학 주최 행사 등으로 주로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시민모임은 "학생들은 민주마루 대관을 꾸준히 요청하지만 대학본부는 참여 인원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대관을 거부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으로 투자된 돈이 학생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이다.

    이어 "이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 주민과 예술가 등이 내쫓기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5년 건립된 전남대 대강당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민주마루'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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