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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도중 '와르르'…용인 도로공사 붕괴사고로 9명 사상(종합)



사건/사고

    작업 도중 '와르르'…용인 도로공사 붕괴사고로 9명 사상(종합)

    경찰, 관련 서류 확보한뒤 관계자 소환 예정

     

    용인시 도로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인부 16명이 추락해 이 중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5시 19분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23호 국도 공사현장 지상 10m 상판 위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레미콘 차량이 밑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16명이 10m 아래로 추락해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 시행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모(67)씨가 헬기로 이송 도중 숨졌다.

    함께 헬기로 이송된 부상자 이모(57)씨는 골절로 인한 폐출혈로 아주대 중증외상환자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사망자는 기도폐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중상자 한 명은 골절로 인한 폐출혈로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은 동탄 한림대 병원과 오산 한국병원 등 3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 엿가락처럼 휘어진 상판…경찰 철근구조물 붕괴 원인 주목

    이날 사고는 레미콘 차량을 받치고 있던 철근구조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 목표량이 시멘트 1천 500루베(2만700톤)였으나 1천 루베 타설 중 상판이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고 밝혔다.

    용인동부서장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구성한 경찰은 사고 경위와 공사장 안전사항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서류를 확보한 뒤 공사장 인부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물이 부실하게 설치됐거나 기준 이상의 무게를 상판에 올린 건 아닌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추락한 인부 중 부상을 당하지 않은 인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공사는 남사∼동탄 국지도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로 LH가 발주해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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